3) 만옹(灣翁) : 이는 만옹(巒翁)의 오기 같다. 만옹(巒翁)은 권기[(權紀, 1546(명종 1)∼1624(인조2)]로 조선 중기의 학자이다. 본관 안동. 자 사립(士立). 호 용만(龍巒). 권호문(權好文)의 문인으로 김성일(金誠一)·류성룡(柳成龍)에게도 배웠다. 초시에 16차례나 합격했으나, 대과에 급제하지 못했고 만년에 제용감참봉(濟用監參奉)에 천거했으나, 부임하지 않았다. 안동의 명망 있는 선비로 학문에 전념하여 육경(六經)에 통달하고, 예문(禮文)·법률·지리 등에 박식하고 류성룡의 의탁을 받아 안동읍지≪영가지(永嘉志)≫ 8권을 편찬하였고, 문집으로 ≪용만문집≫ 2권이 있다.
4) 읍지 : 원문 읍지(邑誌)는 안동부 읍지인 영가지(永嘉誌)를 말한다.
5) 애로 : 원문 애로(厓老)는 서애노옹(西厓老翁)의 줄인 말로 문충공 서애 류성룡을 말한다.
6) 까마귀가 반포(反哺)를 하고 : 이 말은 반포지효(反哺之孝) 즉 까마귀는 자란 후에 늙은 어미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말이다. 곧 이 말은 후손들이 선대를 위해 반포의 효로 정자를 새로 세웠다는 것을 의미한다.